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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첫날, 4억 집값 기준에 은행 '지방' 창구만 북적

기사등록 : 2022-09-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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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3억 이하 대상 30일까지 신청
집값 높은 서울 등 수도권 창구는 한산
지방 집값이 안심전환대출 신청 조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변동금리 대출을 연 3%대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15일부터 시작됐다. 안심전환대출 전환 신청 첫 날, 지방은행 영업점을 중심으로 전화 문의가 몰리고 창구에도 발길이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시내 은행 주요 창구는 지방과 달리 찬바람이 불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은행과 주택금융공사는 이날부터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안심전환대출은 소득기준과 집값 등 자격요건에 해당하는 차주는 이날부터 고금리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로 전환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이번 접수 대상은 주택가격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다. 우선 주택가격 시가 3억원 이하 보유자를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 기간에 안심전환대출 공급 물량이 소진되면 4억원 이하 보유자에 대한 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민·실소유자가 보유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3.7%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이 시작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 상담창구에서 시민들이 안심전환대출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국주택금융공사과 국민·신한·농협·우리·하나·기업은행 등 6대 시중은행을 통해 시가 4억원 이하 1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받는다. 2022.09.15 mironj19@newspim.com

이날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주택 가격과 소득에 제한이 있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수요가 몰렸다. 상대적으로 서울 등 수도권 시중은행 창구는 안심전환대출 수요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각 시중은행들은 지방 수요를 감안해 서울 지역 인력을 전국 각지로 재배치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는 안심전환대출 신청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방 소도시 지점 창구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관심이 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신청 자격을 감안해 수도권보다는 지방 소도시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본점 등에서 지방으로 인력 파견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접수받는 대출은 서민 실수요자용 우대형 안심전환대출로 25조원 규모로 판매된다. 올해 8월16일까지 취급된 대출이 대상이며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된 주택담보대출 및 정책모기지는 제외된다.

안심전환대출 대환을 위한 기존 주담대 해지시 금융기관의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 내 최대 2억5000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및 총부채상환비율(DTI) 60%은 일괄 적용되지만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출 만기는 10·15·20·30년 총 4개로 보금자리론 금리 대비 45bp 인하해 3.80~4.00%, 저소득 청년층은 3.70~3.90%를 적용한다.

대출을 위해 15일부터 10월17일까지 2회에 걸쳐 주택가격 순으로 신청·접수를 통해 지원자 선정 후, 순차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회차별 누적 신청·접수 물량이 안심전환대출 공급규모인 25조원이 넘으면 주택가격 저가순으로 최종 지원자가 선정된다.

1회차 신청·접수 물량이 25조원을 초과하면 2회차 신청절차 없이 최종지원자를 선정하고 신청·접수물량이 25조원 미달시 주택가격을 높여가며 추가 신청·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6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기존 대출 은행에 신청을 하면 되고, 그 외 은행이나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주택금융공사에 신청하면 된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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