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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수출 2개월 연속 내리막길…반도체 수출 26개월만 감소 전환

기사등록 : 2022-09-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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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ICT 수출 193.1억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
반도체 109.6억달러 기록…6.8% 감소 전환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그동안 ICT 수출 증가세를 견인해왔던 반도체 역시 26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전년 동월(202억3000만달러) 대비 4.6% 감소한 19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액(8억달러, 24.0일)은 전년 동월(8억8000만달러, 23.0일) 대비 8.6% 줄었다.

전체 산업 수출 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비중은 2016년 7월 이후 30% 이상을 지속적을 유지해오면서 전체 수출 증가에는 기여하고 있는 상태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은 두자릿수 증가하며 16개월 연속 100억달러 달성을 견인했으나 메모리 단가 하락 등으로 26개월 만에 감소 전환하며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109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메모리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 거래 가격 하락, 전방산업 수요 감소 및 과잉재고 우려 등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증가세 지속되며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했다.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 수요 위축의 영향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두 자릿수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5.3% 감소한 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완제품(2억6000만달러, -34.7%)이 크게 감소하며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11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IT 기기 수요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25.3% 감소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2022.09.01 hjk01@newspim.com

주요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상반기 상해지역 봉쇄로 인한 공장 중단 영향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4% 감소한 8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반도체(13억1000만달러, -2.9%), 디스플레이(11억달러, -6.2%) 등 주요 품목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8.1% 감소한 30억달러에 그치는 등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국은 반도체(7억8000만달러, -4.7%), 컴퓨터·주변기기(5억달러, -6.8%)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23.4억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유럽연합(EU)은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10억5000만달러로, 이차전지(2억6000만달러, 30.1%), 디스플레이(8000만달러, 243.2%)를 중심으로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일본은 반도체(1억1000만달러, -11.6%), 컴퓨터·주변기기(4000만달러, -29.0%) 등 주요 품목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ICT 수입은 전년 동월(113억9000만달러) 대비 18.7% 증가한 135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7억2000만달러, 26.1%) ▲휴대폰(9억9000만달러, 29.6%) ▲디스플레이(4억1000만달러, 16.3%)는 증가했다. 반면 컴퓨터·주변기기(13억2000만달러, -5.3%)는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대만(20억2000만달러, 31.9%) ▲베트남(13억7000만달러, 30.3%) ▲일본(10억8000만달러, 14.7%) 등은 늘어난 반면 ▲중국(홍콩 포함, 46억7000만달러, -6.8%) ▲미국(6억9000만달러, -6.1%)은 줄었다. 

결과적으로 8월 ICT 무역수지는 5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들어 흑자 규모가 자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과기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를 보였으나 ICT 분야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소·중견기업은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2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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