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산자위원장)이 스티 우페 피터슨 덴마크 에너지청 부청장을 만나 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관련한 양국 협력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위원장은 지난 15일 국회 본청 산자위원장실에서 스티 우페 피터슨 덴마크 에너지청 부청장 및 아이너 옌슨 주한덴마크대사와 '해상풍력 산업 등 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진행상황 및 양국의 협력 방향'을 주제로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는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윤관석 산자위원장이 스티 우페 피터슨 및 아이너 옌슨 주한덴마크대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자위원장실 제공] |
윤 위원장은 "대한민국은 태양광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7.5%로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산자위원장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덴마크의 원스톱샵(One-Stop Shop)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고 지난해 5월 발의돼 위원회에 계류 중인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을 언급하며 "산자위원장으로서 덴마크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풍력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 중 하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2021년 덴마크 해상풍력발전 산업 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는 지난해 7월 기준 14개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운영 중이었으며 총 누적발전 용량은 1699MW(메가와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피터슨 부청장은 기후변화 및 에너지 안보에 대응하기 위한 덴마크 국회의 공동기후 합의, 국가 주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강력한 제도, 에너지섬 건설 계획 등 새로운 정부 주도 에너지 사업을 설명하며 양국의 협력 및 산자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에너지섬 프로젝트는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 같다. 우리나라는 해상풍력 산업 쪽 타워,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철강·조선해양플랜트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덴마크 양국의 호혜 협력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회 산자위원장으로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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