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증시는 오는 20~21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CPI)가 예상치(8.1%)를 웃도는 8.3%로 발표되면서 고물가 압력과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1.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지만 통화긴축 여력, 금융안정 등을 고려할때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통화긴축 여력이나 금융안정 등을 고려할 때 1.0%포인트 금리 인상보다는 0.75%포인트 정도에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9월 넷째주 글로벌 주요 이슈. [자료=한화투자증권] =이윤애 기자 yunyun@newspim.com |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던 시장은 8월 CPI 충격 이후 1%포인트(울트라스텝) 인상을 우려하기 시작했다"면서도 "물가 하향 안정화 속도에 차질이 생겼을 뿐 피크아웃이란 방향성이 달라진 것은 아니기에 여전히 0.75%포인트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했다.
이어 "잭슨홀 미팅과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충격으로 벌어졌던 시장과 연준간 거리가 FOMC를 거치며 좁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빅이벤트도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17일 방한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사드(THAAD), 공급망 등이 의제로 거론된다.
운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까지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순방하며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이 전기차,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대해 중국 견제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나서는 상황에서 한중, 한미 고위급 회담이 연이어 진행되는 일정이어서 복잡한 미중 관계 속 한국의 포지션을 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중 양국 모두 한국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양국에 모두 이해관계가 걸쳐있는 한국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여지가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300~2450선을, 삼성증권은 2350~2450선을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리스크 경감 기대감을, 하락 요인으론 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우려와 미중 무역 관련 리스크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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