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몸집을 불리며 북상하고 있는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에 따라 또 다시 우리나라 경상 남해안이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다음 주 초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자 앞선 태풍 '힌남노' 강타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동해안권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진로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북상하는 '난마돌'의 예상 경로가 일본 규슈 쪽의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북상 과정에서 제주도와 영남 해안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번 주말인 18일과 19일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16일 오전 10시 기준 예상 경로[사진=기상청]2022.09.16 nulcheon@newspim.com |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이날 오후 9시쯤 '강'의 기세로 일본 오끼나와 동남동족 약 4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해 몸집을 키워 '매우 강' 상태로 17일 오전 9시쯤 일본 오끼나와 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당시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45헥터파스칼((hPa), 최대풍속은 초속 45m(시속 162km)이며, 강풍반경은 400km로 예상된다.
이어 '난마돌'은 20km 속도로 북서진해 '강'의 기세로 약간 누그러지면서 18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거쳐 이튿날인 19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6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고 이튿날인 20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열도를 관통해 오는 21일 아침 9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난마돌'은 오는 19일 제주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으나 일본열도 쪽으로 경로가 바뀌었다.
이에따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강풍 반경이 약 400㎞에 이르러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 동해안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16일 오전 10시 기준, 120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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