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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美주지사 만난 尹 "美인플레법으로 우리 기업 차별적 대우 우려"

기사등록 : 2022-09-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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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사위' 래리 호건 美 메릴랜드 주지사 접견
호건 "세부 시행령 과정서 가능한 최선의 노력"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 중인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를 접견하고 미국의 인플레감축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3시부터 약 40분간 호건 메릴랜드 지사를 접견하고 우리나라와 메릴랜드주 간 협력 및 우리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사진=대통령실]2022.06.2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으로 인해 우리 기업이 차별적 대우를 받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차별 없이 동등한 혜택이 우리 기업에 제공될 수 있도록 호건 주지사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호건 주지사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 및 경제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인플레감축법의 세부 시행령 입안 과정에서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와 함께 "자신이 한국의 사위임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동석한 유미 호건 여사도 "한국의 딸로서 한-메릴랜드주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미 호건 여사는 미국의 화가로 한국 국민 출신의 첫 미국 주 퍼스트레이디다. 본명은 박유미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20대 시절 첫 남편과 미국으로 이민했다.

윤 대통령은 "메릴랜드주가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항공우주와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메릴랜드주가 우리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건 지사는 "한국은 미국과 메릴랜드주의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 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에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방한하였으며, 한국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도 이를 환영하고 지원을 약속하면서 "새 무역사무소는 한국과 메릴랜드주 간 협력을 확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는 7만여 명의 한인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라며 한인 사회의 권익 신장 및 안전을 위해 호건 주지사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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