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곡성군은 16일 신규 폐기물처리시설 입지를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입지를 모집했으나 신청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에 오는 10월 18일까지 입지 후보지를 재모집한다는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곡성군 청사 [사진=곡성군] 2021.03.15 kh10890@newspim.com |
1차 입지 공모 내용과 마찬가지로 6만 1000㎡의 부지를 공모한다. 해당 부지에는 소각장(20t/일)을 비롯한 매립시설(11만 8000㎥), 자원회수센터(13t/일), 음식물류폐기물(10t/일) 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주변 마을에는 약 4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익 시설이 설치된다.
또한 매년 폐기물 반입 수수료의 10%와 종량제 봉투 판매 대금 등을 주민 지원 기금으로 조성할 수 있다.
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사람은 폐기물처리시설 예정 지역 부지 경계로부터 2km 이내에 있는 세대주 과반수 이상의 동의서와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토지소유자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곡성군은 현재 생활폐기물을 광주광역시 광역위생매립장을 이용해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에 사용 협약이 만료되면 더이상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군은 재공고 이후에도 신청 지역이 없거나 후보지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없을 경우 직접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를 찾아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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