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출마를 고심하던 다른 중진 의원들이 후보 등록을 포기하면서 여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 의원(5선)과 이용호 의원(재선)의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주 의원과 이 의원의 정견발표를 들은 직후 새 원내대표를 결정한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주영호 국민의힘 의원(왼쪽),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오른쪽) 2022.09.18 seo00@newspim.com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국민의힘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후보자 선출 선거관리위원장)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지난 17일, 추첨을 통해 이 의원이 기호 1번, 주 의원이 기호 2번으로 배정됐음을 알렸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여권 내 유일한 호남 의원인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위기에 민감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계파를 파괴하고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자신이 호남 지역구이자 실용적 중도보수임을 강조하며 "국민이 바라는 정치가 무엇인지, 정치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까지 출마를 고심하던 주 의원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17일 "긴 고심 끝에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키로 결심했다. 지금의 우리 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경선에 참여했다.
그러면서 "2년 전에 이미 원내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당내에 훌륭한 분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다시 한다는 것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었지만, 지금의 우리당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꼭 필요하니 이 역할을 피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의 첫 원내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이어 "위기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맡게 된다면 권성동 대표의 잔여임기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임기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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