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19일 오전 3시쯤 일본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 부근에 재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일본열도를 관통하며 북상하면서 영향권에 포함된 포항과 경주 등 경북 동해안권과 대구권에서 밤새 태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경주시 안강읍 버스장류장 옆 아파트 펜스가 넘어지고 포항 구룡포읍 하수도 역류현상이 발생하는 등 경북도내에서 15건의 안전사고가 신고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태풍 영향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소방이 19일 오전 6시 6분쯤 경주시 안강읍 안강리 버스정류장 인근 아파트에서 강풍에 쓰러진 펜스를 안전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9.19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전 6시6분쯤 경주시 안강읍 안강리 버스정류장 옆 아파트 펜스가 강풍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또 이날 오전 7시3분쯤 포항시 구룡포읍에서 한 하수로가 역류하고, 같은 시각에 청송군 안덕면에서 전봇대가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날 오전 7시31분쯤 포항시 죽도동의 3층 건물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7시34분쯤 경주시 구정동의 한 주택 지붕이 바람에 날려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마무리했다.
경북소방이 19일 오전 7시31분쯤 포항시 죽도동의 한 3층 건물에서 강풍에 탈락한 간판을 안전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9.19 nulcheon@newspim.com |
대구에서는 이 시간 현재까지 소방 긴급 출동은 2건으로 집계됐다.
대구소방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도로표지판 1곳 낙하와 가로수 1건이 도복돼 안전조치했다.
대구에서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도로 통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권에서는 전날 오후 1시를 기해 울릉여객선이 통제된데 이어 포항지역 하상도로 2곳, 둔치주차장 14곳, 공원 2곳, 하천산책로 1곳, 세월교 1곳 등 20곳과 영덕군의 둔치주차장 2곳 등 22곳이 사전통제됐다.
경북 소방당국이 19일 오전 7시36분쯤 경주시 구정동의 한 주택에서 강풍에 날린 지붕판넬을 안전조치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9.19 nulcheon@newspim.com |
또 이 시간 현재 포항 구룡포와 장기면 등 14개지역 769명이 사전대피했으며, 경주시 불국동과 암곡리 등 33명과 영덕군 지품면과 축산면 등 4개지역 16명이 지정대피소에서 대피하고 있다.
현재까지 '난마돌' 영향으로 인한 재산 피해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시작되면 영향권에 포함된 포항과 경주, 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피해 규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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