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채권전문가 100명 중 73명은 "10월에 환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7~14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48개 기관)을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종합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가 90.8로 나타나 86.7이었던 전월 대비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악화, 이상이면 호전을 나타낸다.
환율 BMSI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3.0%는 10월에도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월 전망(25.0%) 대비 48.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환율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26.0%로 전월(70.0%) 대비 44.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 관계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와 유로화 및 엔화 가치 급락 등으로 10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54.0으로 전월(93.0) 대비 크게 악화됐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미국 연준의 긴축기조 유지 전망이 확산되면서 10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 응답자의 61.0%는 금리 상승을 예상했고,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24.0%였다.
물가 BMSI도 101.0이었던 전월 대비 악화된 68.0으로 나타났다. 국제 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10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은 35.0%으로 6.0%에 불과했던 전월 대비 29.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물가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는 6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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