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는 오는 23일에 서울시청에서 '부모에도 나이가 있나요!?' 라는 주제로 청소년부모 권익증진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 부모는 부모 모두 24세 이하인 청소년 부부를 의미한다. 이들은 이른 나이에 자녀를 양육하면서도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다.
청소년부모 권익증진 포럼 포스터 [자료=서울시] |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부모의 61%는 학업이나 직업 활동을 하지 않고, 가구의 월 평균 수입도 100만원 이하가 53%에 달하는 등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하다.
하지만 그동안 청소년부모는 청소년한부모와 달리 별도의 근거법률이 마련돼 있지 않아 별도의 지원책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청소년복지지원법' 개정(2021.4.20 시행) 및 '서울시 청소년부모 가정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2022.4.28 시행)돼 청소년부모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마련됐고 이에 서울시도 청소년부모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부모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부모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지원모델 발굴에 필요한 심층적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총 2부로 진행되며, 1부에서는 청소년부모의 생활실태와 지원정책에 대해 ▲성정현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변경화 서울시 가족다문화정책팀장 ▲허민숙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안지현 청소년부모 당사자가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공공, 민간, 외국의 지원 사례에 대해 ▲유미숙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국장 ▲이승훈 남양주시청 복지정책과 주무관 ▲박정희 CJ나눔재단 과장 ▲이옥현 일본 동양대학교 인간과학연구소 호주 위탁 연구원이 발표하고 ▲마지막으로 임지훈 서울시가족다문화담당관이 향후 청소년부모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선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포럼이 그동안 정책 사각지대에 있던 청소년부모들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