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엔총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만에 정상적으로 개최됐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제77차 유엔 총회 회기는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지만, 전세계 국가원수, 행정수반 등이 참가해 연설하는 '일반 토의'는 20일부터 개막됐다.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개최된 제 77차 유엔 총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유엔 총회 연설은 화상으로 진행돼왔다. 지난해에는 일부 국가 대표들이 직접 참석, 화상과 대면 연설을 병합해 진행됐다.
올해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는 150여 명의 각국 지도급 인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오는 26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총회 규정 상 일반 토의 총회 연설은 유엔 본부에서 직접 행해야 하지만 유엔은 올해 러시아의 침공을 겪고 있는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예외를 인정, 화상 연설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관례에따라 브라질이 일반 토의 첫번째 연설을 하게 돼 있고, 올해도 자이르 보우소나르 대통령이 첫 연설자로 나섰다. 유엔 본부 소재지인 미국의 대통령은 통상 두번째로 연설을 하지만 올해는 하루 미뤄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등 일정 조정을 이유로 21일 오전 총회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첫날 총회 연설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등이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올해 유엔 총회에 불참,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각각 대신 참석해 오는 24일 연설할 예정이다.
북한의 경우 김성 유엔주재 대사가 마직막날인 26일에 연설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올해 세계 정상들의 유엔총회 연설의 주요 이슈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해 세계적 경제·안보 위협 문제 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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