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중 핵심으로 꼽혔던 한미 정상회담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내 일정으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갑작스러운 영국 국장 참석과 미국 국내 정치 일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유엔총회 중 정상 외교 일정이 단축됐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그러나 "한미 정상 간 회동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해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2022.05.22 skc8472@newspim.com |
그러나 당초 한미 정상회담이 30분 내외였던 것을 생각하면 회담 시간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두 정상이 만나는 일정이 확정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높은 환율과 금리 속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미 통화 스와프와 전기차·배터리·바이오 등 우리의 미래 산업이 미국의 행정조치로 인해 위기에 처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두 정상이 핵심 쟁점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이해도가 있어 논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한일 정상회담은 불투명하다. 우리 측이 한일정상회담을 양측이 합의했다고 발표한 반면, 일본 측은 오히려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은 진전된 상황이 나오는 대로 바로 설명드리겠다"라고만 말했다.
당초 예정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의 한독 정상회단은 이날 예정대로 진행된다. 쇼츠 총리와는 지난 나토 정상회담 때 인사를 나눈 적이 있지만 정식 한독 정상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이슈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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