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약식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개선 필요성, 북핵 우려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낮 12시 23분부터 30분 간 유엔 총회장 인근 한 콘퍼런스 빌딩에서 기시다 총리와 약식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한일 정상 간 약식회담이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센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6.29

양 정상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 등 상호 공유하고 있는 보편적인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핵무력 법제화,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편으로는 한일간 현안을 해결해 양국관계를 개선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 당국간 대화를 가속화할 것을 외교 당국에 지시하는 동시에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이후에도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일 정상이 양자 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2019년 12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만난 뒤 약 2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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