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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77차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

기사등록 : 2022-09-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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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핵실험 시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 직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각) 북한의 7차 핵실험시 대응방안과 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대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은 이날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2022.09.23 [사진=외교부]

다음은 한미일 외교장관이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 전문이다.

◆ 77차 유엔총회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

박진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장관, 그리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대신은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도전들에 대한 대응을 모색해 나가면서 강력한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하여 오늘 유엔총회 계기 뉴욕에서 만났다.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동맹 공약과 우리의 긴밀하고 오랜 우정은 우리의 국민들과 지역, 전세계의 안보와 번영에 긴요하다.

장관들은 불안정을 야기하는 북한의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진전시켜 나가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장관들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이 지역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북한의 올해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였다. 장관들은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또한 장관들은 북한의 새로운 핵 정책 법령 채택을 포함하여 북한이 핵 사용과 관련하여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저해하는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북한이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사회가 동 결의들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 장관들은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협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였다. 이를 위하여, 블링컨 국무장관과 하야시 외무대신은 한국의 '담대한 구상'의 목표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장관들은 납치자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달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또한 태평양도서국 파트너들의 필요와 우선과제를 지지한다는 공동의 의지를 확인하였다. 이 국가들은 농업과 식량안보, 담수 접근성, 경제적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놓여 있다. 자유롭고 개방되며 포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통일된 비전 하에, 장관들은 태평양도서국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금융 및 예측에 대한 접근을 지지하기 위해 서로의 노력에 기반하고 이러한 노력을 조율해 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또한 장관들은 해양안보 증진과, 불법·미신고·미규율 어업 대응을 위한 태평양도서국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아세안의 통합 및 중심성과, 인도-태평양에 대한 아세안의 관점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평화롭고 안정된 지역 유지를 위해 대 아세안 및 아세안 주도 구조 내 관여를 강화하자는 데 동의하였다. 장관들은 '5개 합의사항'에 기반하여 미얀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아세안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규칙에 기반한 경제 질서 강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세계 번영 증진을 위한 3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장관들은 경제적 강압에 직면하여 단결할 필요성에 주목하고, 이러한 행동을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공약하였다. 보다 넓은 차원에서, 장관들은 각국이 부당한 압력으로부터 자유롭게 자국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국제질서를 옹호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하였다.

마지막으로, 장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일방적인 공격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 독립, 그리고 영토 보전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표명하였다. 장관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영토 및 지역의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장관들은 이러한 명백한 국제법 위반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단결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에게 지원을 제공할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장관들은 안정되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정례적인 3국간 공조에 대해 기대를 표하였다. 이를 위해, 장관들은 3국 장관 간 정례 협의를 지속하고, 차관 및 북핵수석대표 간에도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도록 하기로 하였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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