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코스피가 두달여 만에 2300선이 붕괴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번째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단행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3일 오전 11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35.56포인트(1.52%) 하락한 2296.7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건 지난 7월15일(2293.45)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32.31)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에 개장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1.41)보다 1.54포인트(0.20%) 하락한 749.87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09.7원)보다 4.7원 내린 1405.0원에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9.23 pangbin@newspim.com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 거래일 대비 4.91% 빠진 4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2.91%)와 삼성바이오로직스(-1.40%), LG화학(-2.56%), 삼성SDI(-3.18%)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종목을 2308억원, 기관은 126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346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6.78포인트(-2.23%) 하락한 734.6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498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44억원, 7566억원 순매도중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를 고려하면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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