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2-09-23 23:07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검찰과 감사원의 협력이 긴밀해지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에 대한 고강도 감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23일 "김형록(사법연수원 31기) 수원지검 2차장이 오는 26일부터 감사원에 파견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감사원의 법률자문관으로 일할 전망이다.
최근까지는 수원지검 공직·기업·강력범죄전담부(형사6부)와 공공수사부 등을 이끌며 쌍방울그룹의 횡령 의혹과 이에 기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
김 차장의 감사원 파견은 감사원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6일 취임한 이후 21일 최재해 감사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검사파견 재개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의 감사원 파견에 따라 수원지검 2차장 자리는 김영일(연수원 31기) 수원지검 평택지청장이 직무대리로 이동한다. 이와 함께 조주연(연수원 33기) 대검 국제협력단장(부장검사)도 수원지검에 합류하게 됐다.
조 부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해외로 도피한 사건의 '키맨(Key man)'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등을 검거하는 데 전력을 보탤 계획이다.
김 청장과 조 부장을 수원지검에 동시에 보낸 것은 김형록 차장검사 파견으로 인해 중대한 수사가 몰려있는 수원지검의 수사 공백을 메우고 수사를 강화하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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