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대만 방어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전화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오는 27일 치러지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참석차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5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며 27일에는 일본에서 국장에 참석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어 29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당국자는 윤 대통령과의 회동과 관련, "해리스 부통령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과 , 대만 해협 안정과 안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명확히 하고 싶어한다면서 "그것이 이번 방한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우리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매우 좋은 동맹관계이며,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과 일본 지도자들과 함께 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 안보와 방어 문제 논의도 이번 순방기간 중점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군이 대만을 방어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한 총리와 해리스 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이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에 핵심축임을 확인하는 동시에 바이든·해리스 미국 행정부가 구상하는 동맹의 비전 및 글로벌 과제까지 다루는 더 확대된 동맹에 대해 논의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예측도 발표할 것은 없다"면서 북한이 핵 위협에 맞서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철통 같은 약속을 지킬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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