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증시가 중국 국경절 장기 연휴 (10월 3일~7일)를 앞둔 가운데 다수 증권 기관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시기(매수 시점)를 기다릴 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국경절 연휴 한주전 투자 전략에 대해 투자 전문 기관들은 섣불리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파동이 잦아들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한다. 다만 국경절 연휴 뒤 중국 A주 시장이 좋은 투자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펑황망은 26일 국경절 연휴 전후 투자전략과 관련한 중국 10대 증권기관 보고서를 인용, 중국 증시 주변에 쌓인 위험 요인이 풀리고 있다며 A주 평가 가치가 크게 떨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많은 기관들과 시장 전문가들은 10월 16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20차 당대회에서 다양한 정책 호재가 나올 것이라며 이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신(中信)증권은 10월 국경절을 연휴를 보내고 난 뒤 A주 투자자들에게 적당한 시장 진입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증권기관 중신건설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10월 국경절 연휴를 전후한 투자 전략에 대해 시장 위험 요인이 완화되고 있고 기회가 잉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 기관은 2005년 이후 국경절 연휴 뒤 A주(창업판 지수)주가가 오를 확률이 91.7%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선전 증권거래소. 뉴스핌 촬영. 2022.09.26 chk@newspim.com |
궈타이쥔안(国泰君安)증권은 부동산 침체와 수출 증가율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형세와 미중 갈등이 계속해서 A주 시장을 짖누르고 있다며 9월 이후 위안화 자산 가치가 많이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에 여전히 신중을 기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중진(中金)공사는 A주 시장 분위기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투자 심리가 극히 냉각돼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그리 비관적이지 않다며 시장 파동이 잦아드는 것을 지켜보면서 매수 시점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광파(廣發)증권은 10월 국경절 연휴 한주 전인 현재 증시 상황을 4월 26일 저점과 비교해 볼 때 A주가 계속해서 하락할 위험은 제한적이라며 A주 주가 추세는 이미 바닥을 굳힌 것으로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싱예(兴業)증권 보고서는 A주 증시는 이미 바닥권에 접어들었다며 사실상 지금은 가격이 매수 시점 보다 더 중요한 고려사항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싱예증권은 3분기 살적 발표와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화된 뒤 A주 주가가 10월 말 상승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신(安信)증권은 미국 금리인상에 압박을 받아 상하이지수가 3100포인트를 하회, 3000포인트 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며 현재 A주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으로 A주 시장 앞날에 대해 그다지 비관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바이두]. 2022.09.26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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