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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위원들, 추락하는 시장 그저 응시…"인플레부터 잡아야"

기사등록 : 2022-09-27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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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이 혼돈의 금융 시장 상황에도 인플레이션 통제가 우선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급락장이 시작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연준 정책에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플레 통제가 될 때까지 아마도 모든 방면으로 시장에서 상당한 변동성을 보게 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뉴욕증시는 달러 초강세와 영국 금융시장 불안에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리즈 트러스 새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파격 감세안을 내세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고, 이날 영국 파운드화 환율이 1.0386달러로 역대 최저치로 밀리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 회피 현상이 격해졌다.

이에 보스틱 총재는 영국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장 반응은 우려스럽고,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취약해지는 유럽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을 봐야 하며 이에 따라 미국 경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별도 행사에서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파이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콜린스 총재는 "현 시점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날 물가 상승 속도가 정점 내지 그 부근에 도달했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돌리기 위해서는 (신용 여건의)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수용 불가능한 수준으로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한동안은 금리를 올리고 정책을 제한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불확실성이 있을 때는 정책 관계자들이 더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는 것이 낫다"면서 "공격적이고 선제적으로 행동해야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를 목표치인 2%까지 꾸준히 낮추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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