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한다. 당권을 쥔 후 처음 국회 본회의장 연단에 오르는 '데뷔전'이다.
취임 한 달 만에 서는 이번 교섭단체 연설에서 이 대표가 구상하는 민주당의 방향성과 전략이 엿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7 photo@newspim.com |
특히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민생'을 강조해왔다. 때문에 이 대표가 앞장서서 추진하고 있는 '쌀값 정상화' 문제를 비롯한 민생 법안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22대 민생법안 중 우선적으로 처리할 7대 법안을 선정,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개정안 ▲기초연금확대법 ▲출산보육·아동수당확대법 ▲가계부채대책 3법 ▲납품단가연동제 도입법 ▲장애인 국가책임제법 등이다.
그 중 '양곡관리법'의 경우 지난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의 반대로 해당 법안이 저지되면서 안건조정위원회로 회부된 바다. 여야 공방이 치열한 사안으로 이날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또 민주당은 지난 22일 ▲법인세 최고세율 25%→22% 인하 정책 ▲주식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 10억원→100억원으로 상향 ▲3주택 이상 종부세 누진제 폐지 등 윤석열 정부의 '초부자감세 저지'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번 연설문에서 윤 정부의 첫 예산안 편성과 관련한 내용이 나올 수도 있다. 노인·청년 일자리 지원 및 코로나19 한시지원 예산, 지역화폐 예산 등 민생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이 대표가 해당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판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이달 6~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직무가 정지되고 이후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사퇴 수순을 밟으며 2차례 연기됐다.
따라서 오는 29일에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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