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윤채영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당리당략으로 다수의 힘에 의존해 외교를 정쟁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7일 국회 본회의장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외교는 국익을 지키는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6 photo@newspim.com |
그는 "지금 세계 모든 나라들은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특히 우리를 둘러싼 국제·외교·안보 환경은 너무도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가 정쟁화하면 국익이 손상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저는 외교부 장관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해임건의안이 본회의 통과돼도 입장 변화는 없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순방 외교 논란'의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69명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해임건의안을 제출키로 의결했다"며 "이견이 전혀 없는, 만장일치 당론 추인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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