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안전연구원 내 'K-시티' 조감도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화성 '케이-시티(K-City)'에서 자율주행 중소‧새싹기업 대상 연구지원시설인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를 개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는 국내 최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인 케이-시티와 연계해 실증 인프라와의 시너지효과를 통한 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건축연면적 1966㎡ 2층 규모로 약 70억원을 정부가 출연해 2019년 4월 착공, 지난 6월 완공했다. 입주형 사무실을 비롯해 공유형 사무실, 회의실, 차량정비고, 보안차고, 휴게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구비됐다.
10월부터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에 입주할 예정인 기업들은 ▲포티투닷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라이드플럭스 ▲이래에이엠에스 ▲네이버랩스 ▲모라이 ▲삼송 ▲아우토크립트 등 자율주행 관련 8개 기업으로 공모절차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를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반복시험하면서, 동시에 데이터 분석, AI 알고리즘 수정, 차량․센서 수리 등 연구개발과 정비활동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입주기업 중 중소‧새싹기업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임대료 할인 등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며, 입주 기업이 아닌 경우에도 시험시설 이용과정에서 필요한 사무 공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 자동차안전연구원 엄성복 원장 및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갈 새싹기업 등 유망기업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업 간담회도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케이-시티 시험시설 고도화계획과 무상 운영방침 등 앞으로의 운영계획이 소개됐는데, 레벨4 자율차 상용화 정부 목표에 맞춰 2027년까지 무상운영 연장키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국토부에게 △국민의 자율주행에 대한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방안 △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보안, 통신 등 자율주행 관련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 등에 힘써줄 것을 건의다.
어명소 제2차관은 "지난 19일 국토부가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가 자율주행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세계 유수의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 정부가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