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강 달러 약 위안화' 추세속에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2008년 2월 이후 처음 7.2위안대에 진입했다.
홍콩 역외시장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28일 오전 7.21위안 대에 접어든 뒤 순식간에 0.0400위안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7.2279 위안을 기록, 7.2위안대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가 7.2위안 대에 접어든 것은 2008년 2월 이후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인민은행이 26일 선물 외환위험준비금율을 0에서 20%로 상향 조정, 28일 부터 적용하고 나섰으나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멈추지 않았다. 달러지수는 114를 넘어서면서 근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은 위안화 가치 하락세는 수출 증가율 둔화 등 중국 경제 상황과 미국 달러지수 급등에 따른 것으로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다른 매체 월가견문은 2022년 들어 위안화 대달러 환율은 역외시장 기준 이미 13.4%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으며 역내 시장도 같은 상황을 보였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8일 위안화 대달러 중간가 환율을 전날보다 0.0385 위안 높인(위안화 가치 절하) 7.1107로 고시했다. 이에따라 외환거래센터 중간가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는 2020년 6월 2일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거래센터 중간가 고시환율이 7.1위안대로 오른 것은(위안화 가치 하락) 26일 7.0위안(7.0298위안)대에 접어든 뒤 이틀만이다.
펑파이 신문은 외환거래센터의 위안화 대달러 중간가 고시환율 기준으로 올해들어 위안화가치가 11.53% 하락했다고 밝혔다.
28일 상하이증시는 개장 이후 계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하이지수가 전날보다 1.58% 하락한 3045.07 포인트로 밀려났다. 투자 심리가 한껏 얼어붙은 가운데 지수 3000 포인트 재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월가견문]. 2022.09.28 chk@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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