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현대아울렛 화재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시가 책임지고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원인 규명이 보상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일부 우려에 대해 사고 규명을 잘 살피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오후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자 지원대책 및 수습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민안전 보험 지원과 피해복구 대출지원 및 이자보전,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상담실 운영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오후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자 지원대책 및 수습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대전시] 2022.09.28 nn0416@newspim.com |
그러면서 "피해자와 유가족, 입점상인 등에 대해 보상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대백화점의 책임있는 자세와 답변을 받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원인규명보다 금전보상에만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고인이 되신 6분의 장레식장을 다녀왔는데 가족 모두 갑자기 당한 일이라 경황이 없으셨다"며 "이 문제는 책임과 원인을 반드시 규명해야 할 일이지만 원인 규명이 즉시 나오기는 어려울 부분이다보니 그러한 우려가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상 중 현대백화점부사장을 만났는데 책임을 규명하고 성실히 보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대전시도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환경·시설분야 근로자 사무실과 휴게실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대전시청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공무직과 청소근로자 사무·휴게실을 지상으로 즉시 옮길 것이냐는 <뉴스핌> 질문에 대해 이 시장은 빠른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현재 시청도 사무용 공간이 여의치 않지만 1층에 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검토할 것을 오늘 오전 지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밤 사고 현장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근로자 사무실 지하 설치 금지 법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도 밝혔다. 이 시장은 "어제 박홍근 원내대표께 관련 법안 취지를 설명했고 이에 대해 공감대를 끌어냈다"며 "제 소속 당인 국민의힘 측에도 관련 법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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