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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환율 도박 큰 손해 볼것', 인민銀 강력 경고

기사등록 : 2022-09-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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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저녁 역내 역외 위안화 가치 모두 상승
유로 파운드 엔화 대비 상승, 위안화는 강세통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외환을 가지고 도박을 하다간 반드시 큰 손해를 보게 될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외환관리국, 인민은행 상하이총부 등과 전국 외환시장 자율메커니즘 영상회의(회의)를 주재, 위안화 환율 상승 또는 하락으로 투기를 일삼다가는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율메커니즘 영상회의는 27일 열렸으며 28일 내용이 상세히 공개됐다. 회의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위안화가 다른 비달러 통화에 대해 상대적 '강세통화'라며 환율 방어에 자신감을 표시했다. 환율 예측은 누구도 정확히 내다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의 속락세를 방치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읽히는 회의 내용이 시장에 알려지면서 28일 하루 종일 하락세를 보이던 위안화 가치는 이날 저녁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28일 저녁 위안화 가치는 역내 역외시장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역내 위안화 환율은 0.0100위안 하락한(위안화 가치 상승)7.2278위안을 기록했다. 또 역외 위안화 환율도 7.2362 위안으로 단숨에 0.0200위안 하락했다.

인민은행 주재로 연 전국 외환시장 자율메커니즘 영상회의는 "환율의 쌍방향 등락은 일상적인 것이다"며 "위안화의 일방적 하락이나 일방적 상승을 가지고 도박(투기)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장기간 도박을 하다가는 필히 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월가견문]. 2022.09.28 chk@newspim.com

 

'회의'는 올해들어 위안화 환율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2021년에 비해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는 위안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다소 떨어졌지만 하락의 정도는 같은 기간 달러 지수 상승 정도의 절반 밖에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위안화 가치는 유로 파운드 엔화에 대해 상승세라며 위안화는 현재 몇 안되는 글로벌 '강세통화'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회의에서 주요국이 침체 압력에 직면한 것과 달리 중국 경제는 총체적으로 회복단계에 있고 물가안정과 함께 무역 흑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거시(부양)정책의 효과도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하에서 시장과 정부라는 '양 손'의 작용하에 위안화 환율에 대해 충분히 유효한 관리를 할 수있다며 위안화 환율 안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의는 자율메커니즘 구성원 기관들이 외환시장의 기본안정 유지를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며 위안화 환율의 롤러코스터(大起大落, 극심한 급등락)를 반드시 예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는 특히 시중 은행들에 대해 위안화 환율 중간가의 신뢰성과 권위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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