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최근 5년간 금융감독원의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송석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6.28 kimkim@newspim.com |
2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보험 민원 평균처리기간은 47.2일로 2017년 19.7일에서 27.5일 늘었다. 손해보험사는 11.8일에서 51.5일로 39.5일 늘었다.
해당 기간 민원 접수 건수는 생명보험이 300건(1.7%), 손해보험이 2559건(8.6%) 증가했지만, 평균처리기간은 생명보험이 2.4배, 손해보험이 4.4배 각각 증가했다.
최장 민원처리기간도 생명보험은 181일에서 643일로, 손해보험사는 191일에서 616일로 대폭 늘었다. 민원인 입장에서 비춰보면 약 1년 8개월간 보험사와 분쟁을 이어간 셈이다.
실제로 한 민원인은 "금감원에 보험금 지급 관련 민원을 제기했지만, 무려 9개월간 금감원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다가 결국 해당 보험사에 소송을 제기해 해결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금감원은 민원처리기간이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접수된 민원 양에 비해 민원처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최근 5년간 보험 민원 건수가 소폭 증가한 것에 비해 처리기간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금감원 민원 처리방식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차원에서 민원처리속도가 향상될 수 있도록 조직, 프로세스 등 전반에 걸친 문제점들을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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