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한국을 방문한 카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전기차 등 한국 미래산업에 치명적 여파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에 대해 "법률 집행 과정에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겠다"고 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85분간 접견하고 한미 관계 강화 방안, 북한 문제, 경제·안보 및 안보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 등 경제 관련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에 대한 우리 측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양국이 한미 FTA 정신으로 상호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출하기 위해 긴밀한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 뿐 아니라 바이든 대통령도 한국 측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률 집행 과정에서 한국 측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실은 "미국의 인플레 방지법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법률 집행 과정에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햇다"고 평가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와 함께 또 다른 쟁점인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필요시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장치를 실행하기로 한 양국 정상 차원의 합의사항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금융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장치를 확인한 점은 의미있는 성과"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국의 장치 발동을 위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장치를 가동할 수 있도록 한은과 미국 연준은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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