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29일 "경찰 미래비전 2050은 국민 안전을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열린 '경찰 미래비전 2050' 발표회에서 "국가수사본부 출범, 자치경찰제 시행 등 시스템 전반의 변화와 과학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위험요인' 증가, 저출산 등 급격한 사회 변화가 맞물려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현실세계와 가상세계와 국경을 넘나드는 초연결·초국경 시대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비전 2050'은 지금부터 한 세대 앞인 30년을 내다보고 2050년의 치안환경 변화에 대비해 국민안전을 더욱 든든히 지키는데 필요한 중장기 정책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 치안정책 종합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전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비전 초안을 마련했으며 보다 전문적인 시각에서 미래전략을 수립하고자 지난 2월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하는 미래비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세피해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9.28 mironj19@newspim.com |
윤 청장은 지난 8월 취임때부터 첫 번째 정책목표로 '선도적 미래치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경찰 미래비전 2050'은 경찰의 30년을 이끌어나갈 이정표가 될 것이며, 오늘을 기점으로 '선도적 미래치안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조직개편을 통해 '과학치안업무 총괄부서'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기술발전과 사회변화 추이를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민·관·경·산·학·연 거버넌스' 확대 등 창의적 협업을 통해 굳건한 '과학치안' 토대를 구축한다. 윤 청장은 "30년 후 우리 치안시스템이 세계표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치안은 우리 모두가 지켜내야 하는 미래 자산이자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이다"며 "또한 경제·사회 발전의 원동력이자 국가 신뢰도를 좌우하는 핵심지표이며, 안전한 나라일수록 국가 미래기반도 더욱 굳건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과학치안을 기반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안심공동체'를 만들어 내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아낌없이 성원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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