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월가가 최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공격적인 연준 조치에 연말 지수 전망치를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크레딧스위스(CS)와 씨티그룹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내년 전망에 있어서는 약간의 온도차이가 있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기존 4200에서 400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4% 낮춘 것이다.
또 씨티는 S&P500의 내년 말 전망치는 3900을 제시했으며 내년 상반기 미국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60%로 예상했다. S&P 500은 1월 초 고점인 4818.62에서 전거래일 종가 기준 25.6%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월가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씨티그룹은 "2023년 상반기 연준의 금리 정책이 점진적으로 바뀌면서 미국 주식의 가치 평가도 더디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S도 연말 지수 목표치를 3850포인트로 약 10% 낮췄다. 그러나 CS는 2023년 말 현재 지수에서 13%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말 목표지수를 4050포인트로 설정했다.
CS는 2023년은 약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하락의 해가 맞물리며 전약후강의 모습을 예상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애널리스트 조나단 골럽은 "높은 변동성에 지금 보다 더 연말까지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조적으로 2023년 수익은 주로 이익 성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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