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국정감사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후보지 제시를 비롯한 이전 로드맵을 내년 말까지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국방부 장관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56년 동안 격오지의 어려움 속에서도 광주 군공항을 비롯해 광주 지역을 지켜온 군의 노고가 크다"면서도 "방공포대가 무등산 주둔을 시작한 이후 56년 동안, 포대 건설 공사를 시작한 시점부터로는 61년 동안 광주시민은 무등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안타까움도 크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과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당·정·학 간담회에서 송갑석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2.07.05 kh10890@newspim.com |
이어 "무등산은 18개 육상 국립공원 중 정상에 군 부대가 주둔하는 유일한 국립공원이고, 정상부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세계적 명산이지만 56년간 정상부에 방공포대가 위치하면서 생태계가 불가피하게 훼손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발전, 안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방공포대가 산 정상을 고수해야 할 필요성이 적고 특히 내년 12월 포대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사용허가가 만료되는 만큼 그전까지 이전후보지 제시 등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광주시, 국방부 및 군 당국,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무등산 방공포대 현장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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