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5일 개장하자 마자 5%가 넘는 용수철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11시 26분(베이징 시간) 현재 상승폭을 계속 키워가는 모습이다.
홍콩증시는 4일 충양제(重陽節·음력 9월 9일) 휴일로 하루 휴장한 뒤 5일 장이 열리자 마자 4%의 지수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텅쉰(腾讯,텐센트)과 애플 테마주들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장초반 항셍 IT 과기주 섹터는 7%나 치솟았다. 중국 신에너지 전기차 대표주자인 비야디(比亚迪, 비아적) 주가는 9% 상승했다.
텐센트 테마주들은 일제히 큰 폭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보 앱 플랫폼 즈후(知乎)는 15%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밍촹요우핀(名创优品) 주가도 10%나 올랐다. 웨원(阅文)그룹과 텐센트 뮤직 주가도 각각 8%, 7% 치솟았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홍콩 항셍지수가 5일 오전장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2022.10.05 chk@newspim.com |
인터넷 과기 섹터가 시장 평균을 넘는 주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장초반 동영상 SNS 플랫폼 빌리빌리(哔哩哔哩)주가가 13% 급등세를 보였고 징둥(京东)그룹과 메이퇀(美团) 주가가 각각 7%, 6% 올랐으며 알리바바(阿里巴巴)와 텐센트 지주도 각각 5%, 4%의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 테마주 중에서는 룽양(榮陽)실업이 12%, 순위광학과기(舜宇光学科技)가 7%의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비야디전자와 가오웨이(高伟) 전자는 6% 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비야디 주가는 9월 신에너지 전기차 판매 호조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전장 중 9% 상승했다. 비야디 9월 전기차 단월 판매량은 20만 1300대로 전년동기비 183% 증가했다.
2022년 1~9월 누계 판매량도 118만 100대로 동기비 249.5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크게 초월하는 실적으로, 비야디는 또다시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 1위의 지위를 굳혔다.
5일 홍콩증시 항셍지수가 장기간 부진을 벗고 급등한 가운데서도 부동산 종목은 여전히 맥을 추지 못했다. 쉬후이(旭辉) 지주 주가가 6% 떨어졌고, 비구이위안(碧桂园) 계열 종목들도 3~4%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