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큰 대회에 강한 이태희가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태희(38·OK저축은행)는 6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38야드)에서 열린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제네시스 대회 첫날 좋은 성적을 낸 이태희. [사진= KPGA] |
6언더파 66타를 써낸 이태희는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태희는 첫홀인 10번(파4)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는 등 2연속 버디를 해 전반에만 버디5개를 한 뒤 후반 막판 9번(파4)홀에서 다시 1타를 줄이는 등 깔끔한 플레이를 보였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태희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태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 클럽을 워낙 좋아한다. 좋은 기억도 있고 그래서 여기 오면 좀 쳐져 있던 기운도 나름대로 올라가고 즐거워진다. 바이오리듬도 좋고 모든 것들이 치유되고 좋은 기운이 오는 것 같다. 플레이도 잘된다"라고 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보인 이태희는 "큰 실수 없었고 큰 위기도 없었다. 샷도 잘 되고 퍼팅도 나쁘지 않고 잘 돼서 좋은 마무리를 했다"라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2015년 첫승을 안은 그는 2018년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2019년과 2020년 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연속 우승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보유중이다.
대회 첫날 청명한 가을 아래 열렸다. 직전 대회에서 짙은 안개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공개한 그는 "저번주 대회땐 체력적으로 힘들어 탈진상태까지 갔다. 전날 좋아하는 삼계탕과 고기 등을 먹고 반신욕으로 재충전했다"고 했다.
올 6월 제65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홀인원을 하기도 한 이태희는 "홀인원 좋은 기억이 마음에 새겨져 있다"라며 남은 라운드에 대해선 "플레이를 조금 더 단단하게 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3억원이며 부상으로 제네시스 GV80 차량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또한 PGA(미국프로골프)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PGA투어-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 공동 주관인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투어 더 CJ컵 참가 자격도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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