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 군용기 12대가 6일 오후 2시께 우리 군의 특별 감시선 주변에서 시위성 편대 비행을 했다. 이에 우리 군도 군용기 30대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 비행을 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과 한미‧한미일 연합 해상 훈련과 한미 공군의 편대 비행과 정밀 폭격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보인다. 한미일과 북한 간의 군사적 대치가 전방위 확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한미일이 지난 9월 30일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훈련을 한 후 엿새만에 이날 북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한 것에 대한 추가 도발에 나설지 주목된다.
한국 공군 주력 전투기 F-15K 4대와 주한 미 공군 F-16 4대가 지난 10월 4일 북한의 준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는 공격 편대군 비행과 정밀폭격 훈련을 위해 대응 출격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 |
우리 군은 이날 북한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가 공대지 사격 훈련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항공기는 이날 평양보다 이남인 황해도 곡산에서 황주 방향으로 약 1시간 비행하면서 공대지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 군은 북한 공군이 최근들어 1년 간 이처럼 대규모 편대비행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 군은 공군 주력전투기 F-15K 등 군용기 30여 대를 긴급 출격시켜 압도적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시위성 편대 비행과 우리 군의 맞대응 비행은 1시간 여 지속됐다.
북한 군용기가 침범한 '특별 감시선'은 우리 군이 북한 항공전력 남하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추적 감시를 하는 지점이다. 특별 감시선을 넘으면 우리 군이 즉각 추적감시 비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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