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뉴스핌] 이백수 기자 =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쌀 재고가 쌀값 폭락 여파로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로인한 지역농협 손실액은 2700억원에 이르고 있어 농협중앙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7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이원택 의원(김제·부안)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이어진 쌀값 폭락으로 인해 지역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쌀의 손실 추정액이 2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사진=뉴스핌DB] 2022.10.07 lbs0964@newspim.com |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573억원, 전남 566억원, 충남 497억원, 전북 483억원, 경북 288억원, 강원 151억원, 충북 103억원, 경남 40억원 순으로 손실이 추정됐다.
이처럼 지역농협들의 조합원 농산물 가격 보장을 위한 수매·유통 기능 수행에 따른 불가피한 손실 위험이 증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농협중앙회가 적극적으로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지난 8월 벼 수매 비용과 수확기 창고 비용을 지원하는 쌀 산업 안정 특별지원을 시행한다며 무이자 자금 3000억원, 양곡사업 활성화 235억원 등을 지원했으나 무이자 자금 3000억원의 경우 올 12월말까지 지역농협들이 되갚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역농협들로선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원택 의원은 "농협법 제1조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들고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 등이 충분히 체감 될 수 있도록 중앙회 차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강조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