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이 주력 고객사였던 쿠팡과 계약이 축소되면서 3분기 실적이 30% 넘게 감소했다.
한진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 늘었다.
한진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 전경 [사진=한진] |
3분기 이익 감소는 주요 고객사인 쿠팡 물량이 빠져나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쿠팡은 지난 6월부터 한진에 위탁했던 물량 720만개 가운데 300만개를 자체 배송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진은 신규 고객사 유치와 간선 및 허브 운영 최적화 등 운영 효율성 제고로 물량과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하반기에 대형 유통고객 물류 효율화 제안을 통해 신규 유치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의약품 수배송 시장 등 신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택배차량을 활용한 도로정보 수집·판매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확대와 소상공인을 위한 글로벌 원클릭에도 힘을 쏟는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사 한 곳의 택배물량 감소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됐지만 신규 고객사 유치와 운영 효율성을 높여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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