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해 '먹튀' 의혹을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구속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홍진표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강영권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인수·합병(M&A) 계약까지 체결했다.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11월 장중 한때 8만원까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이 지분 38%를 사들인 뒤 몇 달 후 대부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해 '먹튀' 논란이 있었다. 이후 합병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무산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서울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전환) 사건으로 이첩했다. 지난 8월부터 에디슨모터스와 관계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지난 4일 이들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해 '먹튀' 의혹을 받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2.10.07 hw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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