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가 자회사 형태로 법인보험대리점(GA)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족함이 없는 지 살펴보고, 보험설계사에 대한 부당행위가 있는지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2.10.11 kimkim@newspim.com |
이 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최 의원은 흥국생명이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영업홍보영 물품인 볼펜을 나눠주고 추후 볼펜 대금을 설계사 급여에 반영했으며, 보험설계사들을 회식자리에 참석하게 한 뒤 식사비용을 참석자 숫자만큼 나눠서 급여에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는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GA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흥국생명은 확정고금리가 4%인 저축성보험을 공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운용자산수익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보험금 지급이 어려워지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자격요건만 맞으면 자판기처럼 승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후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해 "보험사의 건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생길 여지가 있다는데 동의한다"며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보험설계사들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행태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살펴볼 부분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재무제표 이외의 노사관계에 직접 관여하거나 목소리를 내기는 조심스럽다"며 "명백한 불법행위라거나 부당행위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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