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가 12일 결정된다. 거래중지 결정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또한 신라젠의 소액주주가 약 17만명에 달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2일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사진=신라젠 홈페이지] |
총 9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 중 과반이 상장 유지에 찬성하면 신라젠의 주식 거래는 바로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2020년 5월 거래중지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위원회에서 상폐로 결정하면 정리매매 작업을 거친 뒤 시장에서 사라진다. 다만 기업이 거래소에 이의신청하거나 법원에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거래 재개 가능성도 언급된다. 신라젠이 거래소에 지난달 8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개선계획 이행 결과에 대한 전문가 확인서 등을 제출하는 등 지난 2월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추가 개선기간을 부여할 때 내건 과제들 이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올해 1월에는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됐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 2월 신라젠에 대해 개선기간 6개월을 부여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