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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안영호 前합참 본부장 참고인 조사

기사등록 : 2022-10-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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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안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북한 총격 피살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 이대준 씨가 2020년 9월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어업지도선을 타고 있다가 실종,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다.

검찰은 안 전 본부장을 상대로 이씨가 실종된 이후 북한군에 피살되기까지 당시 국방부 및 청와대의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본부장은 이씨가 피살되고 이틀 뒤인 24일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는 국방부 입장문을 발표한 인물이다.

그는 같은 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보고에도 참석해 당시 군이 파악한 사건 경위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안 전 본부장은 이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이씨가 자진해서 월북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보고한 바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 중이다. 검찰이 지난달 말 관련 압수수색에 2~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만큼, 압수수색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안 전 본부장 등 이번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의사 결정 과정의 정점에 있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이씨의 유족 측은 지난 7일 감사원 조사를 거부한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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