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방위산업체 2억3100만원 상당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주식은 보궐선거 출마 결정 전에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국방위 활동과 무관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오전 입장문을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8월 30일 국회 등에 백지신탁 등에 대한 심사를 청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0.06 leehs@newspim.com |
이어 "통상 2개월의 심사기간이 필요하고 아직 결과를 통보받기 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언론은 이 대표가 방위산업체로 분류되는 한국조선해양 등의 상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27일 공개된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산 공개 내역에 따르면 이 대표는 한국조선해양 1670주, 현대중공업 690주 등 2개 종목 주식을 총 2억3125만원에 신규 매입했다. 이 대표 측은 해당 자료에 기존 예금자산으로 해당 주식을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조선지주사)과 현대중공업은 해군에 함정 관련 납품을 하는 방산업체다.
이 대표는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방산업체의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방산주 보유는 직무 관련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이들 방산 주식은 이 대표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보 당시 신고한 재산 내역에는 없던 것으로, 올해 3월 9일 대선 이후부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인 5월 중순 사이에 매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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