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방시대의 핵심은 지방정부가 충분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고,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 제2전시관에서 개최된 '2022 대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총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대 키멜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9.22 photo@newspim.com |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140개국 24만여 개의 지방정부 및 175개 관련 단체가 회원으로 있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다. 이번 총회는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를 주제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가 직면한 팬데믹과 보건, 기후변화의 위기는 국가 간의 연대뿐 아니라 지방정부 간 연대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 위기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또 다른 팬데믹의 위기뿐 아니라 기후 문제와 같은 인류의 문제를 극복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지난주에도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어 지방자치에 대한 의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방정부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며, 국가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원천 동력"이라며 "중앙정부는 지방정부가 재정적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무대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각각의 지방정부가 고유한 특성을 활용해 스스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정목표인 지방시대를 소개했다.
한편 개회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상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해외 주요 인사로는 얀 반 잔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우구르 이브라힘 알타 튀르키예 코냐 시장, 조니 아라야 코스타리카 산호세 시장, 리 밍유엔 중국 시안 시장, 에밀리아 사이스 UCLG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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