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12일 단행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포지션 중심의 임원 인사체계'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도는 포지션의 가치와 적합도에 따라 임원의 승진과 이동이 결정되고 보상 수준이 변화하는 인사체계다.
임원 호칭도 기존에 사용했던 상무나 전무가 아닌 '담당, 본부장, 센터장'등 수행하는 직책으로 변경된다.
특히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중 첫 여성임원을 배출했다. 1980년대 초반 젊은 여성 임원을 선임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꾀했다.
[서울=뉴스핌] (좌)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김혜연 임원, 전략 부문 정눈실 임원,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조지 본듀란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혹관 리 임원(우) [사진=한화솔루션] |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혜연 프로와 전략 부문 정눈실 프로 등 40대 초반 여성 2명은 각자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에 올렸다. 김혜연 승진자는 1981년생으로, 한화솔루션에서 1980년대 여성 임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기술 인력과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현장 인력을 신규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부문 미국 아즈델 법인과 큐셀 부문 말레이시아 법인에 각각 조지 본듀란트와 혹관 리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들은 각각 현지 법인장을 맡게 된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법인을 담당하고 있는 홍승희 법인장을 회사 최초 여성임원으로 발탁했다. 홍승희 법인장 40대 초반(79년생)의 젊은 인재로 유럽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에너지는 "글로벌 시장 개척에 성과, 역량을 보유한 젊은 인재를 발탁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활력있는 조직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총 9명의 신규임원을 선임했다.
한화테크윈은 총 4명의 신규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고, ㈜한화는 각 분야별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력을 발탁, 총 6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한화는 각 부문별 사업 현황을 고려해 글로벌부문, 전략부문, 지원부문 임원 인사를 먼저 단행했다. 방산부문, 모멘텀부문은 추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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