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헤어진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감금해 가위로 머리카락까지 자르는 등 폭행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35분쯤 화성시 향남읍 소재 한 아파트 1층 다용도실에 20대 전 여자친구 B씨를 감금하고 얼굴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사진=뉴스핌 DB] 4611c@newspim.com |
A씨는 B씨에게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며 아파트 다용도 공간에 함께 들어갔고, 이후 B씨를 나가지 못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함께 현장에 갔던 B씨 일행이 경찰에 이를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문이 잠긴 다용도 공간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A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하며 저항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는다. A씨는 B씨와 헤어진 뒤 수개월째 스토킹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씨에게 범죄 피해자 안전조치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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