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원(경인사연) 소관 연구기관을 떠나는 연구원 규모가 연평균 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경인사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소속 연구기관 연구원 이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5년간 이직한 연구원이 총 15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01 kilroy023@newspim.com |
2022년 7월 말 현재 경인사연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이 총 4453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34.6%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254명, 2018년 345명, 2019년 273명, 2020년 296명, 2021년 371명으로 연평균 약 308명이 이직했다. 올해 7월까지 연구기관을 떠난 연구원 수만도 254명에 달한다.
지난 5년간 연구기관별 연구원 이직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39명으로 가장 많이 이직했으며, 이어 한국환경연구원 128명, 국토연구원 121명, 한국조세재정연구원 109명, 한국교통연구원 98명 등 순이다.
연구기관들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등 지방 이전에 따른 정주여건 미흡 ▲수탁연구용역 수행에 따른 과중한 업무부담 ▲대학 및 민간연구소 등에 비해 열악한 처우 등이 이직 이유로 조사됐다.
강민국 의원은 "연구인력의 이직으로 결원이 발생하면 연구의 연속성 확보 등이 어려워 연구기관의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구기관 인건비 출연금 비중을 늘리는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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