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복합문화공간 111CM과 시내 곳곳에서 '2022 인문도시주간-모든 것은 노래한다'를 연다.
'2022 인문도시주간 – 모든 것은 노래한다' 포스터 [사진=수원시] |
2022 인문도시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3차 문화도시'에 선정된 수원시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 중 하나다. 다양한 전문가, 활동가 그룹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생공락(共生共樂) 축제다.
복합문화공간 111CM을 중심으로 행궁동, 동네 책방, 동행 공간 등 수원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메타버스(개더타운)에서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인문도시주간은 △질문하는 도시 : 조금 다른 도시는 가능한가에 대한 탐색 △문화로운 도시 : 다양한 예술-인문학-시민민주주의 만남 △접속하는 도시 : 문화도시 수원의 사람-공간-활동의 접속 등 3개 주제, 총 32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질문하는 도시'는 전문가 포럼과 시민 인문클럽이 주도하는 '5색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15일 오후 1시 30분 '조금 다른 도시는 가능하다'를 주제로 인문도시포럼이, 16일 오후 1시 30분 '기후와 마음'을 주제로 한 기후포럼이 열린다.
인문클럽은 인문적 가치에 대해 대화하고, 학습하고, 실천하고, 활동하는 시민공동체·예술가·문화기획자·로컬크리에이터 등 시민 그룹이 모인 클럽이다. 22일 111CM 건물 안팎에서 '몹쓸 가면무도회'(돌봄과 배려), '우리의 먹거리를 알아야 지구를 지킨다'(생태환경)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로운 도시'는 △문화도時(시)의 밤 △9일간의 책여행 △영화로운 시네마 △시민+광장& 안녕, 행궁동 △with YOU, with ME(위드 유, 위드 미) △청춘예찬 등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9일간의 책여행'은 18개 동네책방을 연계한 북토크, 독서 모임 프로그램이고, '시민+광장& 안녕, 행궁동'은 행궁동 차 없는 거리에서 펼쳐지는 거리 강연, 퍼포먼스, 골목마켓 등이다.
'접속하는 도시'는 시민, 마을, 지역, 생태 가치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문화도시 주요 사업의 사람-공간-활동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그동안의 활동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생활권별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지역예술인포럼, 기관단체 협의체·시민 협의체 모임이 열린다.
문화도시 수원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포럼 등 4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참여 신청을 해야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인문 가치'를 즐겁게 공유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관객으로 머무는 행사가 되지 않도록 시민 그룹이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추진하는 전문가·시민 협력체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 곳곳에 숨어있는, 인문적 가치를 담은 시민의 목소리를 발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를 바라보는 새로운 문화도시 축제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도시 조성 사업은 지역의 문화 자산을 활용해 도시의 문화 환경을 기획하고, 도시 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을 비전으로 하는 수원시 문화도시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수원시 전역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제3차 문화도시에 선정된 수원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190억 원(국비·시비 각 95억 원)을 투입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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