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경사연) 이사장은 14일 "임기 동안 성실하게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여당 인사들로부터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 사례로 거론된 인물이다.
[서울=뉴스핌]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신남방정책 4년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 개회식에서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EP] 2021.12.08 photo@newspim.com |
정 이사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떤 압박이 있더라도 임기를 잘 지킬 생각이냐'는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3월 임명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4년 2월까지다.
정 이사장은 '한덕수 총리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황 의원에 질의에는 "신문 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직접 연구회로 (메시지가) 온 것은 없지만 최근 소관 연구원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황 의원이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내쫓기 위해 온갖 불법적, 탈법적 권력 남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어제 국감 증언으로 알려졌다"고 밝히자, 정 이사장은 "(경사연) 소관 중 3곳을 제외한 23개 기관이 편차가 있지만 현재 감사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감사원의 철도 이용 내역 제출 요구와 관련해 "5년간의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그것은 민간인 때 자료를 포함하는 것으로 최근 디지털 전환으로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하다"면서 "내용을 알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문재인 김일성주의자'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하는 사상가라(고 한다)면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성공회대 교수 출신인 정 이사장은 "신영복 선생이 성공회대에 계셨다"면서 "저를 포함해 성공회대 교수 대부분이 신영복 선생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김문수 위원장 생각대로라면 정 이사장도 공산주의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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