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 본사에 북한을 찬양하는 도서가 비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환경부 산하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김일성 부자를 찬양하는 책이 물 관리와 무슨 관계가 있냐"면서 "북한 자료실을 왜 만들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제가 만든 게 아니다"라면서 "2018년 7월에 환경부의 신청으로 북한 자료실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4 leehs@newspim.com |
그는 이어 "내용 중 일부를 직원들이 보고해줬는데, 북한의 수도 사정을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북한에서 수도관 주철관이 부족해서 소나무를 이용한 관으로 대체하는 내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재차 "작년 8월 수공에서 환경부 인가를 받은 후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책을) 들여온 거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사장은 "북한 서적을 취급하는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모아서 넘겨줬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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