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오는 11월 17일 실시되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문·이과 통합수능 2년차인 올해 수험생들은 새로운 모의고사를 풀기보다 기존 모의고사를 복습하며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고난도 문항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간 난이도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6일 입시기관과 함께 수능 대비 전략을 짚어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8월3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지를 받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
◆ 기존 모의고사 집중…실전 연습도 필요
우선 수험생들은 기존에 풀었던 모의고사를 복습하며 오답 정리를 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는 수능에서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오답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오답의 이유와 정답의 이유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실전 감각을 익히기 위해 새로운 모의고사에 너무 집중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최종 마무리를 해야 할 현 시점에서 새로운 문제 풀이는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또 고난도 문항 풀이에 집중하는 것보다 중간 난도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수험생들이 충분히 맞힐 것으로 생각했던 중간 난도 정도에서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했을 경우 혼란스러워 다음 시험의 페이스를 놓치는 경우가 상당수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주일에 1번은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푸는 연습은 해야 한다. 문제 풀이 감각과 시간 안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8월3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2.08.31 photo@newspim.com |
◆ "과목별 세부 계획표 세워야"
급할수록 계획표가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수능 한 달 전 시기는 수험생 모두가 불안하고 마음이 급해지는 시기다. 급하다고 계획없이 주먹구구식으로 학습하면 능률도 오르지 않고 놓치는 단원이나 유형이 나올 수 있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을 30일 15일, 5일 등으로 구분해 과목별 일일계획표, 시간계획표, 단원계획표를 만들어야 한다.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이라면 지난달 지원했던 1단계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일부 학생들의 수시 합격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학습 계획표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전환후인 지난해와 올해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 문제는 교육청 모의고사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복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몸과 마음이 안정되지 않으면 학습의 효과도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를 줄이고 그동안의 학습을 되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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