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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4시간' 넘게 서비스 복구 중...피해보상책 일부 공지

기사등록 : 2022-10-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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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웹툰, 이용권 3일 연장 보상 결정
나머지 서비스 보상책은 정상화 이후 순차 발표
"피해복구에 최우선 다할 것...재발 방지 위해 국회와도 적극 협조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 서비스가 24시간이 넘도록 완전 복구되지 않고 있다.

16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준으로 ▲ 카카오톡 이미지/동영상/파일 발송 ▲ 카카오톡 톡채널 사용, 푸시메세지 발송 ▲ 카카오톡 오픈채팅 채팅방 생성, 오픈채팅 보이스룸 기능 ▲ 카카오톡 톡캘린더, 톡서랍, 지갑 서비스 ▲ 카카오톡 이모티콘 검색/좋아요 일부 기능 추가 검토 ▲ 카카오맵 대중교통 서비스, 로드뷰 ▲ 카카오T 앱 내 주차, 바이크 기능 등은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서비스는 상당수가 복구가 된 상황이나 서버의 경우 판교 센터에 있는 3만2000대의 서버 중 절반에 아직도 전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에서 SK주식회사 C&C와 카카오 직원들이 함께 전원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뉴스핌] 박승봉 기자 =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SK주식회사 인터넷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전기실 내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시작된 것으로 1차 감식 결과가 나왔다. 2022.10.16 1141world@newspim.com

카카오톡은 전 국민이 애용하는 '공공재'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번 서비스 장애로 발생한 피해보상 문제는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로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정성, 보안성 등 온라인 플랫폼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보완할 필요성이 다시 확인됐다"며 "온라인 플랫폼을 떠받드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의 안정성 문제도 점검 필요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1일 방통위, 24일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와 종합감사에서 국민 실생활에 직결된 온라인 서비스와 인프라 문제에 대해 점검하고 대책을 살펴보겠다"며 "필요하면 데이터센터 사업자, 카카오와 네이버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직접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정상화가 이뤄지는 대로 피해보상 방안과 절차 등을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정감사에서 서비스 장애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피해보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이용료 감면이나 이용권 연장 등의 방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이용권을 3일 연장하는 보상책을 내놨다.

카카오톡 PC 버전 로그인 오류.

카카오 측은 "멜론, 웹툰 등의 일부 서비스는 이미 피해보상 방안을 공지했고 나머지 서비스에 대해서도 복구가 진행되는 대로 피해보상 절차나 내용 등을 순차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해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서비스 장애 재발 방지책 등을 위해 국회 등과 열심히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 서비스는 전날(15일) 오후 3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판교캠퍼스(SK주식회사 C&C 인터넷 데이터센터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 내 무정전 전원 장치(UPS)에서 발생한 화재로 먹통이 됐다. 이는 2012년 LG CNS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전원장치 이상으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이후 최장기 서비스 오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적인 백업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전원이 공급되기 전인 오늘 새벽부터 일부 서비스들은 정상화할 수 있었다"면서도 "판교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원 공급 자체가 차단이 된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 장애 발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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